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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2025.10.31 14:14

이종수 디카시집 <꽃 마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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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최종 접속일 : 26-01-19 가입일 : 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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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려움.jpg

 

[책소개]

한국디카시학 디카시선 25권. 시인 이종수는 시와 사진의 융화로 새로운 길을 넓혀 가려는 시격을 시도하고 있음을 디카시로 보여준다. 시격이란 시를 짓는 법칙을 뜻하는 선대의 술어이다. 그는 시격도 디지털 시대의 융화를 외면할 수 없다는 시 정신을 갖추고 있으니 그의 시격을 주목해야 할 일이다.

 

[작가 정보]

군대 생활 외에는 하동을 떠나 본적이 없는 토박이

초중고를 하동에서 다니고 방송통신대학을 졸업
1975년부터 2011년까지 하동군 공무원으로 지내는 동안 녹조근정훈장. 신지식공무원상, 모범공무원상등 수상
2001년 정공채 시인 추천으로 등단
시집 『꽃강이 흐른다』 『휴 - 찰칵의 불이』

 

[목차]

  • 1부 자연의 향기 自然の香り
    꽃마려움 花を咲かせたい心
    꽃샘추위 花冷え
    봄소식 春便り
    모란 モクレン
    봄 春(ポ厶)
    설레임 ときめき
    폭죽 爆竹
    가속도 加速度
    푸른 법당 青い法堂
    풋사랑 淡い恋
    버찌구찌 さくらんぼ
    옹이 꽃 木の瘤
    붉은 죄 赤い罪
    접 接ぎ木
    패션 ファッション(fashion)
    불일탱화 仏日幀畫(仏画)


    2부 자연의 소리 自然の音
    단풍 紅葉
    망태버섯 薄黄衣笠茸
    벌짓 無駄
    혼성듀엣 混声デュエット
    아이디어 idea
    헛꿈 そらゆめ
    칡넝굴 葛の蔓
    밀당 恋の駆け引き
    낙화 落花
    파산 破産
    해탈 解脱
    해바라기 ひまわり(向日葵)
    노상방뇨 路上排泄
    붉은 눈물 赤い涙
    폐역에서 廃駅で
    마음으로 본 시 心で見た詩
  •  

  • 3부 삶의 무늬 生の模様
    가족사진 家族写真
    부모 親
    기도 望みの塔
    부부 夫婦
    한마음 一心
    어울림 マッチング(matching )
    내조 内助
    인영 印影
    투잡 Two jobs
    방황 彷徨
    푸른 입 (貧しい)あの時代
    스캔들 スキャンダル
    천상의 길 天上の街道
    연명치료 延命治療
    호스피스 ホスピス
    대나무 꽃 竹の花


    4부 삶의 그림자 生の面影
    하모니 ハーモニー
    돈 お金
    빈틈 すき間
    욕망 欲望
    아이러니 アイロニー(矛盾)
    산노루 山の鹿
    모던타임즈 モダンタイムズ
    눈높이 目線
    그날 あの日
    어떤 생 ある一生
    악플 悪コメ(悪質コメント)
    빗금 斜線
    손 도깨비 手の中のお化け
    허풍 はったり屋(自慢話)
    인생 人生
    노을 夕焼け
    해설 解説

 

[출판사 서평]

■ 이종수 디카시집 꽃 마려움에 관한 해설

景-想의 에헤야

윤재근(문학평론가_有山 尹在根)

우리 시단(詩壇)에서 디카시를 백안시하려는 기류가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아날로그 시대는 각 분야의 개별성(個別性)을 중시했지만 디지털 시대는 각 분야의 융화(融和)를 추구하려 한다. 이미 디지털 시대가 시대정신을 사로잡고 있다. 때맞춰 시단도 다른 분야와 융화를 외면해서는 안 될 터이다. 이에 시(詩)와 사진의 만남은 디지털시대를 마주해 사진과 융화하려는 시도로 필연일 수 있다. 시(詩)도 시대를 외면할 수 없는 까닭이다. 이런 점에서 시인 이종수는 시와 사진의 융화로 새로운 길을 넓혀 가려는 시격(詩格)을 시도하고 있음을 디카시로 보여준다. 시격(詩格)이란 시를 짓는 법칙을 뜻하는 선대(先代)의 술어이다. 그는 시격도 디지털 시대의 융화를 외면할 수 없다는 시 정신을 갖추고 있으니 그의 시격(詩格)을 주목해야 할 일이다.
그의 첫 디카시집에는 시(詩)가 사진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睢 찰칵〉이란 제(題)로 발문을 쓴 적이 있다. 사진이 주(主)이고 시가 종(從)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시들이 『睢 찰칵』에는 많았다. 그래서 〈부릅떠 볼 휴(睢)〉 자(字)로 발문의 제목을 달았고, 디카시집 첫 발문에서는 시(詩)와 사진이 융화되어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디카시를 처음 시도하는 시인의 시격(詩格)을 살펴보자면 좀 기다려봐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그의 두 번째 디카시집 원고를 받고 이번에는 디카시의 시격(詩格)을 중심으로 살펴봐도 될 터이란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디카시집의 시를 보면 첫 시집과는 그 시격(詩格)이 달라졌음이 드러났다. 이제 시와 사진이 주종(主從)으로 만나지 않고 시와 사진이 융화(融和)하여 디카시의 시도(詩道)를 넓혀가고 있음을 마주하고 나도 모르게 “에헤야”라 구음(口吟)이 터졌다.
“에헤야”는 지리산 북녘 함양(咸陽) 민요에 붙는 떼창인 “에야 두야 에헤야”의 맨 끝 구음(口吟)이다. 반가움을 만끽하면 툭 튀어나오는 구음 끝자락이 “에헤야”이다. 시단(詩壇)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디카詩”가 산문시보다 오히려 시(詩)의 즐거움을 누리게 하여 나도 모르게 절로 “에헤야”가 터져 기쁘고 즐거웠다. 지금 한국현대시는 대부분 우리말의 가락을 저버리고 우리 본래 시격(詩格)을 버렸는지라 산문으로 글짓기하는 현대시에선 “에헤야”를 질러대는 즐거움을 누리기 힘들다. 시조(時調)의 정형(定型)마저 당시(唐詩)의 정형(定型)인 기승전결(起承轉結)로 풀이하는 지경인지라 어찌 우리 현대시가 본래 시격(詩格)을 찾아 따르겠는가. 한국시단(韓國詩壇)에는 산문시 뿐이고 운문시(韻文詩)란 없어진 터이라 우리의 본래 시격(詩格)은 소멸(消滅)되어버린 셈이다. 그런데 시인 이종수의 두 번째 디카시집 원고를 살피면서 사진과 시가 융화(融和)되었음을 보고 우리 본래 시격(詩格)이 살아날 수 있다는 암시를 받았다. 비록 「벌짓」이란 디카시가 산문시이지만 우리 본래 시격(詩格)인 기경결해(起景結解)를 회생(回生)시킬 수 있다는 암시를 받아 순식간 내 입에서 “에헤야”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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