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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_bullet.png  인사말


 

 

평사리에서 ‘토지’는 일반명사가 아니고

‘박경리’는 고유명사가 아닙니다.

이곳에서는 일반명사가 고유명사로 바뀌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기도 하고

고유명사가 일반명사로 인식되면서

작가의 정신이 집단과 시대의 가치로 승화되기도 합니다.

그런 탓에 여기서 서희와 길상은 허구적 인물이 아니고

최참판댁과 그 이웃들은 가상의 공간이 아닙니다.

이렇듯 평사리에서는 허구와 실재가,

가상과 현실이 둘이 아닙니다.

위대한 문학작품은 이렇게 이분법을 거부하는

불이(不二)의 정신으로 우리의 인식을 바꾸어놓습니다.

오늘도 평사리를 찾는 <토지>의 독자들은

용이를 만나고 함안댁을 만나고 두만네를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뒤쪽에서 당신이 창조한 인물들을

애틋하고 안타깝게 바라보는

큰작가 박경리 선생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사리 탐방은 단순한 문학기행이 아닌

<박경리>라는 거대한 산맥을 만나고

<토지>라는 광활한 세계를 확인하는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박경리문학관장자필서명_소.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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