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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_bullet.png  작품 소개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計算) 1956년 단편 흑흑백백(黑黑白白) 현대문학에 발표되어 문단에 나왔다. 이어 단편 군식구·전도(剪刀)·불신시대·영주와 고양이·반딧불·벽지(僻地)·암흑시대 등의 문제작을 계속 발표했다. 1950년대 중반까지는 주로 단편을 쓰다가 1959 표류도를 발표한 뒤로는 주로 장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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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현대문학. 1955 <흑흑백백> 현대문학. 1956 <불신시대> 현대문학. 1957

1964년 장편 시장과 전장을 발표했는데, 이 작품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처럼 각종 소설 유형을 종합해놓은 듯하다. 전쟁소설, 이데올로기 소설, 지식인 소설, 빨치산 소설 등의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주인공 '하기훈'을 중심으로 그와 석산(石山) 선생, 그와 장덕산 사이의 이념갈등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볼 경우 이데올로기 소설에 가깝고, 제2부만 따로 보면 빨치산 소설에 가까운 성격을 띠고 있다.

박경리 소설에서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여성의 비극적인 운명이다. 대표작 토지에서 최씨 집안의 중심인물이 두 여성인 것과 마찬가지로 장편 김약국의 딸들·시장과 전장·파시 波市〉의 주요인물도 여성이다. 김약국의 딸들에는 한 가정에서 운명과 성격이 다른 딸들이 나오는 반면에 파시에는 한국전쟁 직후에 부산과 통영을 무대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다양한 모습이 드러나 있다. 주로 전쟁미망인을 등장시켜 악몽과 같은 전쟁으로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모습을 그린 초기의 작품들은 작가의 경험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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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국의 딸들> 1962 <시장과 전장> 1964 <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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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토지는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간 집필된 대하소설이다. 원고지 분량만 대략 30,000, 모두 5부 16권 25편 361장으로 완성되었으며, 2002년에는 총 21권으로 재간행되었다. 이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1897년에서 1945년까지 약 50년간이며, 공간적으로는 하동 평사리에서 시작하여 북으로는 만주 일대와 남으로는 일본 동경 등에 이르기까지 확대되어 근대화의 진행과정에서 한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서사 내에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등장인물은 거의 700여 명에 달하며 이들은 평사리를 중심으로 5세대에 걸쳐 확대된 관계를 통해 그려진다.

유방암 선고와 사위 김지하의 투옥 등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토지의 집필을 계속하여 민중의 삶과 한()을 새로이 부각시켰고, 이로써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 소설은 영어, 불어, 독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1979년과 1987년에 각각 KBS에서, 2004년에 S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소설 <토지>

 

[기타 시집·산문집]

 

  시인이 되고자 했던 박경리는 『토지』 4부를 완성하던 1988년, 첫 시집 『못 떠나는 배』를 발표한다. 이후 『도시의 고양이들』(1990), 『자유』(1994), 『우리들의 시간』(2000), 유고 시집 『 버리고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2008)까지 5권의 시집을 발표한다. 그에게 시작(詩作)은 "창조적 작업이라기보다는 그냥 태어난다는 느낌"이었으며,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여 살아남았고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것"은 시를 썼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기다르는 불안』(1966)을 시작으로 '박경리의 문학적 인생론'이란 부제가 붙은 『Q씨에게』(1966), 대학에서의 '소설창작론' 강의 노트를 재구성한 『문학을 지망하는 젊은이들에게』(1995) 등 총 14권의 산문집을 발표하였다. 박경리의 산문들은 그의 문학과 인생, 문화와 문명에 대한 통찰, 생명사상을 보다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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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떠나는 배』1988

『우리들의 시간』2000

『Q씨에게』1966

『 버리고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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