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소리문학회 제20집 《천 리를 잇는 그리움》출판기념회 및 부안문학제ㆍ제8회 부안디카시 시상식
부안디카시 대상에 진효정 '곰소 염전' 수상

감사패를 받은 서정환 신아미디어그룹 회장과 김혜영 솔바람소리문학회 회장
제20회 부안문학제 및 제8회 부안디카시 시상식이 솔바람소리문학회 제20집 출판기념회와 더불어 지난 18일 오후 3시 부안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서운정 솔바람문학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를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와 신아미디어그룹 서정환 회장, 부안군의회 위원들 그리고 서울에서 회원들과 함께 참석한 이경숙 수필나무문학회 홍보위원장, 유강희, 김유석 시인, 김삼진 문학평론가, 박효진, 이지현, 최정란 수필가 등이 자리를 빛내줬다. 공간이 가득 채워진 이날 잔치가 군 내 문학인은 물론 축하객들로 인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여는 말’로 시작된 김혜영 솔바람소리문학회장의 환영사는 기존 행사장의 의례적인 인사가 아닌, 진정한 부안인으로서, 문학을 깊게 사랑하고 실천하는 작가로서 솔바람소리문학회 발족 20주년의 역사를 되짚어주는 기회로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깊은 사랑과 아낌 없는 지원을 바란다”는 그의 간절함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장내에 박수를 터트렸다.

제8회 부안디카시 대상 수상자인 진효정 씨와 시상자인 권익현 부안군수
이어진 권익현 부안군수의 축사는 부안문학의 초석이 되어준 솔바람소리문학회와 디카시 첫 삽을 뜬 시간을 뒤돌아봤으며 그 발자취에 동참하는 시간이었다. 권 군수는 부안문학과 디카시 8년을 함께 했으며 솔바람소리문학회와도 떨어져 생각한 적이 없음을 또한 증명했다.
다음으로는 솔바람소리문학회 회원인 기혜영 작가가 문정희 시인의〈흙〉을, 김창곤 작가가 라환희 수필가의 〈아다지오로 흐르는 길〉을 낭독하여 행사 분위기를 돋우었다. 참석자 소개에 이어 솔바람소리문학회 문집을 20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하고 책임져주신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솔바람소리문학회 회원 대표로 김혜영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정환 회장은 축사에서, 문학인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패까지 줘서 고맙다”면서 시상식을 겸한 솔바람소리문학회 20주년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부안을 특별하게 생각하기에 미리 도착하여 세 시간 동안 석정문학관 등 시내를 둘러보았다는 말과 함께 부안은 바다와 산,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천혜의 여행지라며, 이런 곳에서 훌륭한 작가가 탄생하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거기에는 권익현 군수의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과 배귀선 교수의 지도는 물론 부안문학을 향한 희생과 책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며 축복했다.
부안군의 후원과 솔바람소리문학회 주관으로 치러진 2부 순서는 바리톤 이준규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유강희 전북작가회 회장의 축하말은 손바닥시와 디카시 강연의 축소판으로, 시와 함께 하는 그의 일상과 더불어 제8회 디카시 시상식에 맞춤했다. 심사경위 및 심사평은 김유석 시인이 맡았다. 그는 디카시 심사 경위에 앞서 “심사를 한다는 것은 그냥 편안히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작품에 공연히 흠집을 내는 일이다. 너무 애써서 흠을 찾아내는 건 아주 불편한 일”이라면서 이번 심사에서 네 가지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첫째는 사진도 좋고 글도 좋은 작품, 두 번째는 사진도 평이하고 글도 밋밋한 작품, 세 번째는 사진은 참 좋은데 글이 조금 부족한 작품, 네 번째는 사진은 별로인데 글이 훌륭한 작품이었다. 이 중 심사위원을 고민하게 만든 작품은 사진이 좋은데 글이 위쉬운 작품이었다며, “디카시는 사진이 우선한다, 그게 디카시의 본질”이라며 사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눈을 통해 인지하는 사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거기에 충실한 작품이 있어 좋았다고, 수상자들께 축하를 전했다. 20주년을 맞은 솔바람소리문학회의 그 은은한 소리가 천리 만리 퍼지기를 기대한다며 심사경위와 심사평을 마쳤다.

제8회 부안디카시 전체 수상자와 내빈과 솔바람소리문학회 회원 그리고 축하객들
한편 이날 수상작은 대상으로 진효정의〈곰소염전〉이 최우수상으로 심규진의 〈가장〉이, 우수상으로는 한인석의〈아비 父〉, 기대호의 〈데칼코마니〉가, 장려상으로 조태환의 〈기역〉, 박인주의 〈관계〉, 윤문찬의 〈생각에 빠진 바위〉, 임순연의 〈이화우〉, 류미월의 〈아담의 방정식〉이 차지했다. 전체 시상에 이어 대상 수상자의 작품 낭독과 수상소감을 마치고 수상자와 참가자들의 기념사진촬영으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날 솔바람소리 20집 《천 리를 잇는 그리움》 및 부안디카시 8회 수상집인 《부안디카시》를 무료 배부했고 제8회 부안디카시 수상작과 솔바람소리문학회 회원들의 시화와 수필화, 초대작품 전시를 함께 했으며, 행사가 끝나고 부안군청 2층 로비로 옮겨져 전시를 계속했다. 묵묵히 20년을 지켜온 솔바람소리문학회 배귀선 지도교수의 업적이 그대로 드러난 날. 회원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과 손님을 대하는 그들의 마음에서 진정한 ‘초대’가 무엇인지 배우는 시간이었다. 디카시, “풍경을 포착하는 순간, 인간과 자연은 하나가 되었다.”
출처 : 문학인신문(http://www.munhaki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