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3. 5. 13(토요일) 오후 4시
♣ 장소 : 적량면문화복지센터
♣ 만찬 : 오후 5시 부두횟집
[하동신문] 보도자료
김연동 시조시인 고향 하동에 ‘앉은뱅이꽃 ’시비
적량면 복지센터 앞뜰에 건립
하동군 적량면이 고향인 김연동 시인의 시비가 지난 18일 적량면문화복지센터 앞뜰에 세워졌다. 시비 앞면에는 김 시인의 대표작 ‘앉은뱅이꽃’이, 뒷면에는 약력이 새겨졌다.
여리고 작은 꽃이 시위하듯 피고 있다/ 흐린 하늘 한 모서리 깨끗이 닦고 싶어/ 궐기한 사람들처럼/ 무리 지어 피나 보다// 저만치 비켜서서 혼자서 피는 꽃도/ 먼 듯 가까운 듯 저 꽃 속 꽃이 되어/ 서로가 젖어 우는 날/ 꿈꾸고 있나 보다. -‘앉은뱅이꽃’ 전문
김연동 시인의 고향사람들은 시인의 작품 가운데 ‘앉은뱅이꽃’을 시비에 새긴 까닭은 무엇일까?
‘앉은뱅이꽃’은 시인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들을 시위에 참가한 군중으로 생각하며 쓴 시다. 김 시인은 시를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돼 세상을 향해 꿈꿔가자는 의지를 강조한다.

'앉은뱅이꽃' 시비
작품은 김연동 시인에게 잠재돼 있던 의식이 현실의 한 부분을 만나면서 그 현실의 대상에 녹아 이미지화된 것이다. 흐린 하늘 한 모서리를 깨끗이 닦고 싶은 시인의 마음이 고향사람들의 마음에 전이되었을 것이고, 앉은뱅이 꽃들이 김연동 시인의 아포리즘 아니겠는가?
김 시인은 1948년 하동 적량면에서 태어나 1987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등단 후 중앙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노산시조문학상, 경남도문화상 등을 받았으며, 경남문인협회 회장, 오늘의시조시인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 /윤종인 기자


